우즈베키스탄 - 현지인
안녕하세요 괴짜양성소
괴짜 이재호입니다.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괴짜 양성소에서는 했다 체를 사용합니다.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또한 이 블로그에 작성된 것들은
아주 매우매우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들로써
사실과는 무관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나 괴짜는 어떤 이유에선지
항상 외국에 나가면 현지인들과 동화되는 것이 쉬웠다.
아마 그렇게 타고난 것 같다.
딱히 음식을 가리지도 않고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는 것을 중시해
다른 나라의 문화에 최대한 동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잘 웃는편이라 그런지
현지인들도 날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날 좋아할 순 없는법
오는사람 막지않고 가는사람 붙잡지 않으며
미래에 대한 걱정, 과거에 대한 후회 없이
그냥 생각없이 산다.
그런 내가 우즈베키스탄에서 5개월간
현지인들과 살을 맞대며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보며
우즈베키스탄 여행자들이나
정착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현지인들의 실체를 이야기 해보려 한다.
물론 아무런 준비없이
역시나 두서없이 쓰기 때문에
글은 일관성이 부족할 수 있겠다.
언어
우즈베키스탄은 다민족 국가다.
크게 나누면 러시아인, 우즈베키스탄인, 고려인
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외에도 혼혈이나 타지키스탄, 카쟈흐스탄에서
넘어온 외국인들이 많다.
여행지에 가면
미국인이나 유럽인 여행자들이 많아
정말 가지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회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는
우즈베키스탄어, 러시아어
정도로 보면 되겠다.
영어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찾기가 어렵다.
기본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인들은
우즈베키스탄어를 사용한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소련의 영향을 받아
왠만한 우즈베키스탄사람들은
러시아어를 구사할 줄 알지만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렸을때 부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학교에 다닌 사람들이거나
러시아에서 일을 하다 온 사람들
고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공무원들
정도로 볼 수 있다.
러시아인들은
당연히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우즈베키스탄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건 고려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러시아어를 쓰면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우즈베키스탄인들과 친해지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친해질 순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어를 쓰는 한국인에게
매우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
우즈벡사람들이다.
성격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체력은 뛰어나다
어렸을 적 부터
격투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다반수다.
복싱, 전통마샬아츠, 킥복싱, MMA, 극진가라테, 태권도
정도의 무술들을 배운 사람들이 많다.
우즈베키스탄인들은 매우 여유롭기 때문에
시간약속을 안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인의 정서에 안맞고
그게 매우 짜증나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괴짜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기에
나도 마찬가지로 시간약속을 잘 안지켰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살아보니 여유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덜고
매우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
어차피 다들 약속을 어기거나
약속장소에 30분 이상 늦게 오는것이
다반수이기 때문에
내가 1시간 정도 늦어도
"괜찮아 우리 시간 많아"
라고 하며 여유롭게 포옹해 주었다.
아마 이걸 바꾸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착하고 정이 있다.
우즈벡인들은 정이 넘친다.
인사에서 부터 기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악수를 하며
"아쌀라무 알례이꿈"
친한 사람이라면
볼을 두번 맞대는 인사를 한다.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고
도움도 많이 받길 원한다.
그냥 길을 가다보면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
여행지에 가는 기차에서
내 차(Tea)도 끓여주는 사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건 다반사고
돈이 없다고 하면 돈을 주기도 한다
나는
가끔 길에 가다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천숨만 달라고 하는 사람이나
담배값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가게에 들어와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보답했다.
이렇게 정이 있는 문화를
정으로 다가간다면
여러분에게 어떤면으로던지
배로 돌아올 것은 확실하다.
실제로 5개월 동안
나는 수많고 무수한 선물들을
우즈벡인들에게서
선물받았다.
달라고 한 적도 없고
한국인으로써 받기도 애매하지만
선물은 항상 달콤하기 때문에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5개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살짝 나열해 보자면
지갑
자석
우즈벡 전통 양초병
우즈벡 전통 도자기
우즈벡 전통 그림도자기
나보이 국립도서관 모자
우즈벡 전통 그림
우즈벡 전통 벽걸이 셋트
겨울옷
우즈벡 전통 모자
견과류
물담배 셋트
우즈벡 전통 신발
심지어
우리 아버지를 위한 우즈벡 전통 신발과
우리 어머니를 위한 우즈벡 전통 옷
까지
자
이렇게 정이 많은 우즈벡인들에게
정으로 다가갈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 몫이다.
위험성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 보자면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인 사실이지만
세상에는 나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과
거짓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우즈벡도 마찬가지로
우즈벡인들이 나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지
다른 무언가에 목적을 두고 다가오는지
여러분은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
어떻게 키우는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우즈벡인들 중 나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최소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진심으로 해주기만 할 뿐
진심으로 다가오지만
무언가 부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겠다.
이런 경우 작은 부탁이라면
그냥 그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 것이기 때문에
나는 흔쾌히 도와주었지만
부탁중에서 이런 부탁을 하던 사람도 있었다.
내 휴대폰과 자신의 휴대폰을 바꿔
하루만 사용하자는 경우
이런 경우는 이 사람이 나에게서
핸드폰을 원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마무리 하자면
여유와 정이 넘치는 우즈벡인들을 만날때는
여러분이 얼마나 마음을 여는가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지기위해
안목을 기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